배우 이선균(48)의 마약 사건과 연루돼 경찰의 내사 선상에 포함된 방송인 출신 작곡가의 정체가 정다은(31·개명 후 이태균)으로 밝혀졌다.
24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정다은을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 중이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 수사 대상이 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제보자의 첩보를 입수해 관련자들을 내사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정다은과 관련된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다은은 아직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화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정다은은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일렉트로닉 음악 작곡가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미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전력이 있는데,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차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
정다은은 2018년 그룹 빅뱅 출신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된 가수 지망생 한서희와 한때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서희도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전력이 있으며, 현재 정다은과 같은 혐의로 내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그는 대마 흡연 외에 향정신성의약품(이하 향정) 투약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연루돼 경찰 내사를 받는 인물은 이선균을 포함해 한서희,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정다은,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총 8명이다. 경찰은 피의자로 신분 전환된 이선균을 조만간 출석 통보할 예정이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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