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영화감독(좌), 배우 이선균(우).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영화감독 장항준 씨가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선균(48)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할 말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장씨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컨텐츠랩 비보 사옥에서 영화 ‘오픈 더 도어’ 개봉 인터뷰 진행 도중 이씨 사건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나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장씨는 “이후에 따로 연락하기 뭐해서 연락하지는 않았다”면서 “저도 계속 나오는 추측성 기사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 말씀드릴 건 딱히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항준과 이선균은 올해 초 tvN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전에도 여러 예능과 유튜브 방송에 함께 출연해 영화계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이씨를 입건하고, 이씨 사건과 관련해 총 8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씨가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실장 B(29·여)씨는 향정 혐의와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밖에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이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이씨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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