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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배우 이선균(48)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추가로 다른 연예인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예인 A 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다만 A 씨의 건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과는 관련 없는 별건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 대상자의 신분, 구체적 혐의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이 씨 사건과는 관련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선균 사건과 관련해선 8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놨다.
이선균의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했고,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실장 B(29·여) 씨는 향정 혐의로 구속했다. B 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경찰은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을 입건했다. 재벌가 3세와 작곡가, 가수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 단계에서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경찰은 이선균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곧 이 씨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나머지 내사자 5명의 의혹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제보자의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 중 이선균 등의 관련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어느 정도 (혐의를 입증할)증거가 있기에 (이 씨를)입건했다”며 “내사자들 관련 조사도 병행하며 이 씨를 최대한 빨리 소환해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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