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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도 확산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 항상제를 제조, 판매하는 위더스제약 주가가 강세다.
25일 오후 2시31분 기준 위더스제약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0원(4.00%) 오른 9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세균성 급성 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41주차(10월 8~14일) 기준 90명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27명)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지난 8월 말부터 점차 퍼져 10월 초에는 122명까지 급증하는 등 주당 100명 내외의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호흡기를 공격해 발열, 기침, 목 통증처럼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다른 호흡기 감염병처럼 비말 전파되고 일부 환자에게는 인후염,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킨다.
지난해 말, 태국의 공주인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가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돼 부정맥 등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앞서 2011년, 2015년, 2019년 전국적으로 유행했는데 4년 주기를 보이는 만큼 올해(2023년)도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가장 최근 유행한 2019년 당시 41주차 환자 수는 455명에 달했다. 유행 주기가 우리와 비슷한 중국도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하면서 병원 밖에 ‘링거 텐트촌’을 만들 만큼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자녀에서 부모로 가족 간 감염이 퍼지면서 항생제를 사재기하는 현상이 발생해 정부가 나서 자제를 촉구했을 정도다.
이 같은 소식에 위더스제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위더스제약이 생산하는 위더스레보플록사신정500밀리그램에 마이코플라스마 유효 균종이 포함돼 있어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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