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 4명의 연예계 대표 아버지들이 녹색 아버지회를 결성해 지구 안전을 지킨다.
25일 서울 목동 SBS 아트홀에서는 이날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예능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과 함께 김진호 PD, 최장원 PD가 참여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녹색 아버지회는 아버지들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 국내외 환경 이슈를 직접 찾아가 솔선수범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다.
‘공생의 법칙’으로 환경문제를 다뤘던 김진호 PD는 이번에도 환경에 대한 주제로 돌아왔다. 김 PD는 “공생의 법칙 이전에는 오랫동안 ‘정글의 법칙’을 했었다. 당시 전 세계를 다니다 보니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이라는 게 어려운 주제다 보니까 재밌으면서 시청자들에게 와닿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출연자들을 찾았다. 또 진정성이 보이는 분들이 출연해야 생활밀착형 캠페인 등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출연자들을 선정한 이유를 말했다.
이에 최장원 PD는 “앞서 말했듯 어렵고 딱딱한 주제를 풀어내야 하므로 출연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들이 출연한다면 진정성이 잘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아버지란 이름을 떠올렸을 때 딱 떠오르는 4명이 이 자리에 있다. 다들 흔쾌히 섭외에 응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출연자들 역시 환경이라는 주제가 새롭게 다가왔다고 했다. 차인표는 “내가 지구에 살면서 받은 건 너무 많지만, 후세를 위해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더라. 남은 커리어동안 녹색 아버지회처럼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출연 이유를 이야기했다.
류수영은 “‘환경이라는 주제를 예능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넘쳐나는 환경 지식 속에서 내가 환경 문제에 겁을 안 먹고 있다고 생각했다. 겁먹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전했고, 정상훈 역시 “이 방송을 통해서 아이들도 달라질 수 있고, 환경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얘기해줘야 할지 좋은 아빠 코스프레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이들은 촬영 이후 환경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고 한다. 정상훈은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남들에게 그 중요성을 얘기한다. 수돗물을 먹어보려고도 노력한다. 플라스틱을 최대한 안 쓰려고 한다”고 말했고, 제이쓴은 “두 개 쓸 걸 하나 쓰는 경향은 생겼다. 아이 용품이 필요 없어지면 동네 중고 거래를 하며 버리지 않으려 한다. 다음 아이들을 위해 물려준다. 무조건 버리지 않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방향을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최 PD는 출연자들의 변화처럼 녹색 아버지회가 흥해 좋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최 PD는 “예능 하나 잘 되면 비슷한 예능이 생기지 않나. 그래서 우리 프로그램이 잘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환경 예능이 많아지길 바란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PD도 “차인표와 하루에 한 번 통화를 하는데 날씨, 주가 얘기는 나오는데 환경 얘기가 안 나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더라. 이 문제를 공론화했으면 한다는 말에 굉장히 공감했다. 우리 프로그램이 잘 돼서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