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80,700원 ▲3,200 +4.13%)이 앞서 밝혔던 주주환원 계획 실행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 등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25일 장 마감 이후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700억원이고 기간은 이날부터 2024년 4월24일까지다.
키움증권은 이날 “지난 10일 공시한 주주환원정책 실행의 일환”이라며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하는 자기주식은 향후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또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방침도 밝혔다. 회사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더욱 강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조직 개편 및 전문인력 확충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영풍제지 (33,900원 ▼14,500 -29.96%) 하한가 사태로 키움증권은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하며 비판이 나왔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올해 영풍제지는 주가가 급등해 ‘작전주’ 의혹을 받아 왔다. 타 증권사들이 영풍제지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해 대비한 데 비해 키움증권은 거래정지 전까지 40%를 유지해 리스크 관리에 소홀했다는 시장의 비판이 나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3200원(4.13%) 오른 8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나온 미수금 발생 공시로 지난 23일 키움증권 주가는 23.93%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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