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천470억원’의 신성 주드 벨링엄(20·잉글랜드)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뜨거운 골잡이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벨링엄은 25일(한국 시각) 포르투갈 브라가에서 열린 브라가(포르투갈)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3차전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1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선제골과 벨링엄의 결승골을 앞세워 브라가를 2-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펼치며 C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우니온 베를린(독일·3패)을 1-0으로 꺾은 나폴리(이탈리아·2승 1패·승점 6)가 2위에 랭크된 가운데 브라가(1승 2패·승점 3)와 우니온 베를린(승점 0)은 3, 4위로 밀렸다.
이날 브라가를 상대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돋보인 별은 벨링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16분 호드리구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16분 벨링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3분 뒤 추격 골을 얻어맞았지만 2-1로 승리했고, 벨링엄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벨링엄은 이번 득점으로 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 3경기 연속골(3골)을 터트리며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브라이스 멘데스(레알 소시에다드·이상 3골)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벨링엄은 우니온 베를린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나폴리와 2차전도 골 맛을 보면서 팀의 3-2 신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브라가전에서도 벨링엄은 결승 골을 책임지며 레알 마드리드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버밍엄에서 16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벨링엄은 2019-2020시즌 챔피언십 41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벨링엄은 2020년 7월 2천500만 파운드(약 410억원)의 이적료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면서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수비 가담 능력도 뛰어난 벨링엄은 2020-2021시즌 공식전 46경기 4골, 2021-2022시즌 공식전 44경기 6골을 기록하더니 2022-2023시즌에는 공식전 42경기에서 14골(정규리그 8골 포함)을 몰아치며 득점 능력에 눈을 떴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6월 무려 1억300만 유로(약 1천470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했다.
벨링엄은 쏟아지는 기대에 공격포인트로 화답했다.
그는 지난 8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3-20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부터 ‘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개막 4경기 연속골(5골 1도움)을 폭발했다.
라리가 10라운드까지 9경기를 뛰면서 2차례 멀티골을 포함해 8골 2도움으로 정규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벨링엄은 UCL에서도 3경기 동안 3골 1도움을 기록,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12경기 동안 11골 3도움을 작성하며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있다.
벨링엄의 다음 과제는 ‘엘 클라시코 데뷔골’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8일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원정으로 이번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엘 클라시코’에서도 골 맛을 본다면 벨링엄에게는 이번 시즌 초반 맹활약의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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