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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핼러윈 직전 주말인 28~29일을 앞두고 인파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진행된 인파감지시스템 합동 점검·훈련은 인파밀집에 대비, 지능형(AI)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인파감지시스템’ 가동을 현장 점검하고 실제 인파밀집 상황을 가정한 인파 해산 시연이 전개됐다.
이번 현장점검은 서울시가 핼러윈 기간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한 16개 지역 중 광진구 건대맛의거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장점검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최진석 재난안전관리실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백일헌 광진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건대맛의거리는 유흥주점, 클럽 등이 밀집돼 평소 주말 밤에도 시민들이 다수 모인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돌아오는 핼러윈 주말에는 평소보다 약 1.5배 많은 일평균 4만명의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먼저 현장 안전 관리계획을 보고받고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인파감지 시스템’의 가동을 점검하고, 현장에 준비된 대형 화면을 통해 시스템 가동을 재차 확인했다. 화면에는 자치구 CCTV 관제실에서 통솔하는 인파감지 영상이 동일하게 송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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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어 인파감지 시스템을 활용한 유관기관 합동 실전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서울시, 광진구 외에도 광진경찰서, 광진소방서, 한국인터넷진흥원, 자율방재단, 대학생 등 다양한 기관과 참여자가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훈련이었다.
시는 건대입구역 2번출구 초입 좁은 골목 약 30제곱미터(㎡)에 인파 밀집 위험단계를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구분하고 밀집도를 높여가며 서울시와 유관기관이 인파 해산을 위해 대응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주의 단계는 1㎡당 3명(약 90명), 경계 단계는 1㎡당 4명(약 120명), 심각 단계는 1㎡당 5명(약 150명)이 밀집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다중운집 위험 ‘주의’ 단계에서는 위험 상황을 인지한 광진구 재난안전상황실이 광진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연락, 인파감지 CCTV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인파 해산 방송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계’ 단계에서는 현장 안내 방송에 더해 인근을 순찰하던 광진구 현장대응조가 해당 장소에 투입돼 인력으로 인파를 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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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 단계에서는 광진구 인력 뿐 만 아니라 광진경찰서, 광진소방서 인력이 함께 투입돼 인파를 해산하는 장면과 경미한 부상자 발생에 대응하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실전 훈련이 마무리됐다. 시는 실제 ‘심각’ 단계 시 자치구외에도 서울시와 경찰, 소방 등에 자동으로 경보 알림이 가게끔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본 공직자들의 준비태세가 지난해와 달리 확실히 체화된 느낌이 들어 안심이 된다. 특히 오늘 이 훈련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도움을 받아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훈련이었다”며 “서울시와 자치구, 소방, 경찰, 자율방재단까지 늘 긴장된 마음으로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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