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은 최근 ‘미호벼’를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미호벼’ 품종 현장 자체평가회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평가회는 성전면 수양리 ‘미호벼’ 재배 단지에서 재배 농업인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미호벼는 지난해 실증 재배에 이어 올해 시범 재배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미호벼’는 아밀로스 함량 11.2%로 멥쌀에 찰벼를 섞은 것처럼 밥을 지은 후 오랜 시간이 경과 해도(식은밥·보온밥) 밥알의 찰성, 경도·윤기 등 품질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식미가 우수한 품종으로, 10a(300평)당 평균 쌀 수량은 565kg으로 도복(벼 쓰러짐)·내병성 등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다.
또한 ‘미호벼’의 특성은 밥 지은 후 일정 시간 동안 상온·저온에서 유통되는 김밥·초밥 등 즉석 가공밥 용으로도 활용도가 높고, 특히 식미가 떨어지는 봄철 이후 취반 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이안재 농가는 “작년 농업기술센터 식미평가회에서 처음 미호벼 밥맛을 보고 올해 재배를 결심했는데, 재배 안정성이 매우 높고 수량 또한 타품종 대비 떨어지지 않았다”며 ‘미호벼’ 재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매년 지속되는 쌀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시락 등 간편식 쌀 소비는 증가하는 식문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간찹쌀 재배확대 및 전국 찹쌀 브랜드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농협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과 함께 내년까지 농촌진흥청 국비 시범사업을 통해 ‘미호벼’ 품종의 지역내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프리미엄급 브랜드화를 위한 검토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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