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골드선물 레버리지 ETF 3주만 17% 올라
KODEX 골드선물 8.57%↑·TIGER 골드선물 8.24%↑
중동 전쟁 확전 양상에 안전자산 금 수요 몰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에 영향”
중동 사태가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 될수록 금 가격이 오를거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5일 이후 전날까지 S&P GSCI GOLD Index Excess Return 지수를 추종하는 ‘ACE골드선물 레버리지’ ETF는 17.12%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국내 ETF 상품 중 상승률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S&P GSCI Gold Index(TR)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골드선물’ ETF는 8.57% 올랐다, TIGER 골드선물(8.24%), TIGER 금은선물(7.36%), ACE KRX금현물(5.25%) 등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ETF시장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대거 올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자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일 1994.4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986.10달러로 소폭 내린 상태다. 5일 1831.80에서 약 3주만에 8.8% 급등한 수치다. 지난 8월 이후 약세를 거듭하며 하락하던 금 값이 반등하면서 8월 가격대까지 회복한 상태다.
현재 전황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서면서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인질 생포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폭격하면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 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선 전쟁의 양상에 따라 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으나 금 가격은 상승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분쟁이 심화되면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은 미국 3분기 GDP보다 중동 지역의 정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확전 우려가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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