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 “김포시, 내년 4월까지 증축공사”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김포FC가 관중석 확장을 전제로 승격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어 김포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자격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2022시즌부터 K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는 김포는 홈구장인 김포솔터축구장이 5천40석 규모의 관중석을 가지고 있다.
K리그1 경기 최소 관중석 기준인 ‘1만석’에 못 미쳐 이대로라면 승격이 불가능한 처지였다.
김포는 현재 승점 59로 K리그2에서 부산 아이파크(승점 66), 김천 상무(승점 64)에 이은 3위를 달리며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구단의 승격 가능성이 커지자 김포시는 내년 4월까지 솔터축구장을 1만석 이상의 규모로 증축하기로 했다.
프로연맹은 “김포시가 제출한 관중석 증축 계획을 검토한 결과 내년 4월까지 증축공사를 해 K리그1 경기장 관중석 조건을 충족시킬 것을 조건으로 승강 PO 진출 및 승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포는 승격에 성공할 경우 다음 시즌 4월까지는 원정 경기만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서는 승강 PO 요강도 확정됐다.
하나원큐 K리그 승강 PO 2023은 지난해처럼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의 맞대결, 그리고 K리그1 10위와 K리그2 PO 승자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두 경기 모두 1차전은 12월 6일 K리그2 팀의 홈 경기장에서, 2차전은 12월 9일 K리그1 팀의 홈 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또 K리그 선수 최저 연봉을 내년부터 기존 2천400만원에서 2천7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2020년 2천만원에서 2천400만원으로 올린 뒤 4년 만에 이뤄진 인상이다.
프로연맹은 “저연봉 선수들의 복리 증진과 물가 상승 추세를 고려해 최저 연봉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18명인 K리그1 출전 선수 명단 최대 인원은 내년부터 20명으로 늘어난다.
단, 리그2는 재정 부담을 고려해 18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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