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북부소방재난본부와 공동으로 25일 가평군 가평2교에서 30개 민·관 기관 약 330명이 참여한 ‘사회재난 대비 경기도 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0.29 참사 이후 세 번째 가진 사회재난 합동훈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8일 수원시 대형쇼핑몰에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상황, 올해 4월26일 의정부시에서 학교 테러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치렀다.
이날 도는 2019년 차량 50대가 불타고 7명 사망, 32명이 다친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 블랙아이스 추돌사고를 토대로 훈련 시나리오를 세웠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22년 기준 342건으로 매년 6명이 사망하고 555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와 함께 하천 오염을 동시 수습해야 하는 상황도 재현했다. 한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이 동원돼 사고를 수습하고 군부대와 재난 협력체계 가동, 지역 응급의료 체계에 따른 인접 시군과 협력, 신속한 교통우회 대책 등을 훈련했다.
앞서 도는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시나리오의 합동훈련을 실시한 후 올해 6월8일 수원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에서 신고 접수 3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바 있다. 또 응급 처리·이송 등 조치를 사고 발생 21분 만에 마치는 등 훈련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최병갑 도 안전관리실장은 훈련 후 진행된 강평을 통해 “사회재난 훈련을 처음부터 실제상황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참여했다”면서 “겨울철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시 인접 시군 병원과 의료협력 체계 구축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재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