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전청조(27)씨와 재혼을 알린 가운데, 전씨의 의뢰를 받고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폭로가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현희, 전청조 재벌 3세 사기 결혼 사건 증거 제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펜싱 선수 남현희와 15세 연하 재벌 3세 전씨의 결혼 소식에 관련해 사기 사건을 제보하려 한다”면서 “저는 역할 대행 알바로 용돈벌이를 했다”고 폭로했다.
폭로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2일 전씨 의뢰로 그가 남현희와 지인 2명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전씨의 재산 관련 질문을 하는 기자 역할을 맡았다고 알렸다. 또 A씨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많은 자산의 출처가 혹시 뉴욕에 얼굴 없는 회사의 CEO가 맞으실까요?”라는 질문에 전씨가 “개인적인 일정 중이니 자리를 피해주시죠”라고 대답을 회피한 것도 시나리오였다고 공개했다.
A씨는 남현희와 전씨의 결혼 기사를 접하고 “아차 싶었다”며 그날 일을 후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시켜서 전씨가 사기꾼인걸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희대의 사건이 될 것 같다”, “드라마도 이런 식으로 안 쓴다” 등 전씨를 비판하는 의견과 “글쓴이의 자작극 아니냐”고 출처를 의심하는 반응이 나뉘었다.
한편, 전씨는 지난 24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이런 반응은 인터뷰를 결심했을 때부터 예상한 일”이라며 “내가 타깃이 될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 댓글은 시간이 지나면 다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든 악플에 대해 강력하게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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