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현재 불가피한 사정으로 밝힐 수 없는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경영 계획 등은 남현희와의 결혼식 직전에 직접 밝힐 예정이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재혼 상대라고 밝힌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27)의 성별이 여성이며, 사기 전과자라는 폭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남현희와의 결혼에 앞서 전 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5일 “전청조는 재벌 회장의 혼외자가 아니고 승마선수 출신도 아니며, 남자가 아닌 여자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2’로 시작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혼 상대인 전청조 씨를 공개한 바 있다. 전 씨는 자신을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으며, 선수로 활약하다 부상을 입어 은퇴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IT 기업 임원으로 경영을 도왔으며 현재는 국내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디스패치가 입수한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 씨는 여성으로 확인됐고 재벌 회장의 혼외자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전 씨는 과거 7명을 상대로 약 3억원을 편취해 지난 2020년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대한승마협회 박서영 회장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인사가 진짜로 승마선수였는지에 대해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라면서도 “그와 별개로 혹시 콘셉트를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이 기회에 승마협회에 후원을 해보시죠. 후원하는 당신이 진정한 승마인입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전청조 씨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뒤 온라인 상에는 전 씨가 여자이고 사기 전과가 있으며, 미국이 아닌 인천 출신이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빠르게 퍼졌다.
이에 남현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청조 씨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반응은 (여성조선) 인터뷰를 결심하면서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어차피 내가 타깃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남현희는 전청조 씨와 결혼을 발표한 상황이다. 두 사람은 현재 전청조 씨가 살던 서울 송파구 소재 고급 오피스텔인 시그니엘에서 동거 중이다.
일각에선 사기 결혼으로 법적 분쟁을 겪은 팝아티스트 낸시랭 사건을 언급하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청조/ 마이데일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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