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가 재혼 상대라고 밝힌 전청조 씨의 정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승마 국가대표 출신 정유라가 “내 또래 엘리트 선수들은 아무도 전 씨를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여성조선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자신을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낸 재벌 3세라며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다고 말했다. 또 10대를 승마선수로 보냈으며 심각한 부상을 입어 19살에 은퇴했다고 했다.
전씨는 또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동네 승마장에서 말을 처음 탔고,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했다”며 “19세까지 열심히 탔는데 무릎 연골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생활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런 보도를 접한 정유라씨는 25일 페이스북에서 “(전 씨가)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나와서, 승마선수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 (다수 대회에서) 입상하고 혼자 외국 대학도 가고 부럽다”라며 전 씨 주장에 의혹을 제기했다.
정 씨는 “(전 씨가) 나랑 동갑이던데, 2014년 랭킹 1위였던 나도 이화여대 밖에 못 갔는데 무슨 수로 뉴욕(에 있는) 대학교에 갔느냐”며 “뉴욕 대학에 승마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나도 갈 걸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인 정 씨는 2017년 ‘국정 농단 사태’ 국면에서 이화여대 입시 비리 의혹을 받고 이대로부터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한승마협회는 남현희의 예비 신랑 전씨의 이력과 고나련해 사실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 인사가 진짜로 승마 선수였는지에 대해서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그와 별개로 혹시 콘셉트를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기회에 승마 협회에 후원을 해보라. 후원하는 당신이 진정한 승마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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