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펜싱 선수 남현희(42)씨의 예비 남편 전청조(27)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디스패치는 전청조씨의 사기 전과를 보도하며 그가 재벌 회장의 혼외자도, 승마 선수 출신도, 남자도 아니라고 밝혔는데. 여기에 추가로 그가 3년 전 벌였던 사기행각이 담긴 녹취 파일까지 공개됐다.
같은 날 JTBC에 따르면, 단독 입수된 녹취 파일에는 전청조씨가 혼인신고를 마친 남자친구와의 혼전 임신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당시 남자친구 주변인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정황이 담겨 있다. 녹취 시점은 지난 2020년 1월.
녹취에서 전청조씨는 “예절교육학원을 할 건데 사무실도 필요하고 해서 남자친구인 이모씨 이름으로 대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내가 보증인으로 들어가면 대출이 꽤 나온다. 아는 은행장도 있고 20살 때부터 신용카드를 써서 신용 등급이 꽤 좋다”고 당시 남자친구의 지인을 설득하려 했다.
“이씨와 사이에서 애가 생겼고 혼인신고도 마쳤다”며 “아이를 키우려면 집도 있어야 하고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씨는 백수”라고도 했다.
매체는 전청조씨가 당시 남자친구와 친구들의 직접 연락을 막았고, 전화가 와도 대신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전청조씨는 같은 해 5월 피해자들을 상대로 약 2억2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인천지법에서 징역 2년 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역대 최연소 펜싱 국가대표로 유명한 남현희씨는 지난 23일 여성조선을 통해 전청조씨와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전씨는 자신이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고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은퇴했으며, 글로벌 IT 기업 임원으로 일하다 국내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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