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레전드 남현희가 15세 연하 재벌 3세라는 전청조 씨와 결혼을 발표했다. 이후 전 씨에 대한 관심은 크게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성별 논란, 사기 전과 의혹 등이 제기돼 파장을 일으켰다. 확인되지 않은 여러 루머들에 남현희와 전 씨는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적대응하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던 중 25일 디스패치가 남현희 예비신랑이라는 전 씨는 남자가 아닌 여자이며, 심지어 여러 사건에 휘말린 사기 전과자라고 주장하는 보도를 내 파장은 일파만파 더 커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10여 년 전 한국직업방송에서 방영한 ‘특성화고등학교에 가다’ 프로그램의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편 일부 장면이 캡처돼 담겨있다.
당시 ‘특성화고등학교에 가다’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편 방송에서는 전청조라는 이름의 학생이 ‘말필관리 조별회의를 하는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답변, 인터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긴 생머리에 큰 안경을 낀 해당 학생은 “각자 말에 대해서 특이사항을 말하려고 여기에 모여 회의를 한다. 저희가 학교가 끝난 뒤에 목장조를 한다. 8명씩 목장조로 들어가는데 목장조가 들어가서 하는 일은 말도 치료해 주고 말한테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목요연하게 말했다.
이 인터뷰 장면은 캡처된 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으로 빠르게 퍼졌고 많은 이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대다수 네티즌은 ‘특성화고등학교에 가다’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편에 출연했던 전청조라는 이름의 학생이 남현희 예비신랑이라는 전청조 씨와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정확히 확인하고 당사자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전 씨에게 연락을 직접 취해봤지만 닿지 않았다.
앞서 전 씨는 지난 24일 스포츠조선 보도를 통해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한 뒤 불거진 여러 논란들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전 씨는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어차피 내가 타깃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등의 댓글을 봤다.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다치는 건 정말 싫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현희와 하이(남현희 딸)는 누구보다 소중하다.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일이라면 내 자리에서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악플 등과 관련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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