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사태가 불거지면서 주식 매매거래가 묶여있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26일부터 거래 재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25일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2개 종목에 대해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매매거래정지 해제는 26일부터 적용한다.
지난 18일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이튿날인 19일부터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에 대해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특정 세력들은 11개월간 100개가 넘는 계좌를 동원해 주가조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는 이모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가조작 세력들이 긴급체포되자 관련자들이 주식을 팔기 시작하면서 두 종목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거래정지 해제는 금융당국이 거래정지 선언하고 6일 만에 이뤄지는 조치다.
앞서 지난 6월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등 5개 종목 역시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거래소는 이튿날인 6월 15일부터 이들 종목에 대해 거래정지 조치를 취했다. 이후 거래소가 5개 종목에 대해 매매거래정지 해제를 푼 건 2주가 지난 7월 3일이었다.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이번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한 거래정지 해제는 다소 빠른 편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검찰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이에 따라 26일부터 2개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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