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난해 상장폐지 기로에 섰던 코스닥 상장 게임사 베스파[299910]가 국내 벤처캐피탈(VC)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된다.
베스파는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고 25일 공시했다.
베스파는 이에 따라 회생계획 인가 전 발행한 자기주식 약 561만 주를 소각하고, 우리은행·경남은행·국민은행 등에 총 944만 주를 유상증자한다.
이어 감자를 통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재병합하고, 지난 8월 M&A 투자계약을 체결한 루츠 컨소시엄에 총 35억1천만원어치 주식과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루츠 컨소시엄은 국내 벤처캐피탈(VC) 오라인베스트번트의 자회사 루츠홀딩스가 대표자로 있으며, 티나코퍼레이션이 참가하고 있다.
베스파는 2017년 출시한 ‘킹스레이드’가 히트하며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에서 연봉 인상 경쟁이 벌어지던 2021년 3월에는 전 직원 연봉 1천200만원 인상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경영난이 닥치며 작년 2월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폐지 우려를 이유로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고, 같은 해 8월부터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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