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게 확보된 운동장서 국민·기업 마음껏 뛸 수 있게”
尹, 국왕과 정상 회담·비즈니스 포럼 참석 후 26일 귀국
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대해 “취임 이후 107조의 운동장이 중동에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사우디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더 넓게 확보하게 된 운동장에서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게, 더 잘 살 수 있는 미래를 앞당기자는 것이 대통령이 열사의 땅에 온 이유”라고 했다.
김 수석은 “어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작별하면서 40초 동안 손을 놓지 않은 장면을 보셨다”면서 “작년 대통령 관저 입주후 첫 손님으로 빈 살만 왕세자를 초대했고, 그 만남이 대통령과 가족의 진심이 머무는 곳에서 이뤄지며 40분 동안 단독 회담후 40조 양해각서(MOU)가 발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에 오고, 또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행사장 내내 대통령 곁을 지킨 이유는 ‘신뢰’라고 할 수 있다”며 “혁신으로, 첨단 산업으로 나라를 전환시키는데 대한민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정상이 직접 보여주는 신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 메시지는 즉석에서 발현되는데 이번 연설 중 하이라이트인 킹 사우드 대학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선조, 아라비아인들이 인류문명을 풍요롭게 한 동서교류를 주도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사우디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에게 번영의 미래를 누가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역사를 통해서 그리고 그날 현장에서 청년들이 눈으로 확인하자는 메시지였다”고 평가했다.
또 “양국을 이끈 신뢰의 역사는 반세기 전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민국 근로자들이 신뢰로, 근면으로 추가 수주를 이끌어 냈다는 사례로 시작했다”며 “윤 대통령은 청년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일자리를, 그리고 첨단 기술력으로 수출과 투자유치, 기업의 해외 진출이라는 순방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 및 국빈오찬을 갖고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참석과 ‘교육도시’ 방문 및 청년 리더들과의 대화 후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 서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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