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
손흥민(31)에게 남모를(?)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손흥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5일 영국 ‘TBR풋볼’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풀럼과 경기 전 한가지 걱정이 있었다. 토트넘이 A매치 휴식기 이후 항상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풀럼과 경기 후 손흥민은 “경기 전에 동료들에게 A매치 휴식기 이후 우리는 항상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팀에게 있어 어려움은 언제나 존재하고 결과는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슈팅 10개를 쏟아부을 정도로 우세했지만 후반전에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겼지만 후반전은 최악이었다”고 말했을 정도다. 매체는 “토트넘이 후반전 들어 경기력이 평소 이하로 떨어진 것을 봤을 때 손흥민이 걱정이 맞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왼쪽)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은 “나는 단지 월요일 밤 경기가 끝나고 팬들이 미소짓길 원했다.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전반전에 아마 3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풀럼을 상대로 미끄러질까 봐 걱정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올 시즌 주장으로서 최고의 모범을 보이는 손흥민은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7분까지 82분을 소화하며 총 세 차례의 슈팅을 때렸다. 이중 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6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벗겨낸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팔을 벌리며 포효한 손흥민은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밖에 키패스를 무려 4번이나 뿌리며 동료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9분 제임스 매디슨을 향해 찔러준 전진패스는 어시스트가 됐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함께 ‘다트 세리머니’를 펼쳤다.
리그 7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기계’ 엘링 홀란드(9호골)를 2골 차로 추격하며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2년 만의 득점왕 재등극을 충분히 노려볼만한 페이스다.
제임스 매디슨(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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