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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선균 끝 아니었다…지드래곤, 대마초→마약 혐의 또 나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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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마약 스캔들로 연예계가 초토화됐다.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배우 유아인(37), 이선균(48)에 이어 빅뱅 지드래곤(35)도 추가로 입건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약 의혹이 연예계 전체를 덮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입건된 이선균과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8명 이외에 추가로 지드래곤이라는 톱스타가 입건된 것이다. 

이번 입건은 이선균이 연루된 사건과는 무관하다. 경찰은 유흥업소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조사 과정에서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두 사람을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유명인 남편을 둔 여성 연예인 2명이 추가 입건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와전된 낭설로 알려졌다. 경찰은 “1명”이라고 밝히면서도 입건된 인물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연예계는 최근 마약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예계를 대표했던 가수, 배우들이 차례로 마약 투약에 얽히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향정 혐의로 차례로 입건됐다. 당초 대마 한 가지 혐의로 입건됐으나 경찰은 향정신성의약품(이하 향정)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향정 혐의까지 더했다.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 실장은 향정 혐의로 구속됐다. 이 인물은 이선균을 협박해 수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이선균과 더불어 재벌가 3세, 가수 연습생 출신, 작곡가 등도 내사를 받고 있다. 이선균과 이들 양측 모두 서로를 모르며 관계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곧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가 투약한 마약 종류,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소변, 모발 등 시약 검사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 이선균.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 이선균.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이선균은 마약 혐의가 드러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출입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까지 오가고 있다. 심지어 기본 술값만 1000만 원에 달하는 상위 1% 회원제 VIP 손님이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이미지가 바닥을 뚫고 추락하고 있다. 외신에서도 ‘기생충 스타’의 추락에 주목하는 중이다. 

연예계의 마약 스캔들은 이선균이 처음은 아니다. 가수 남태현이 ‘하트시그널3’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전 여자 친구 서민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배우 유아인 역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등 각종 마약 투약 혐의로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유아인, 이선균을 잇는 ‘마약 게이트’는 지드래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드래곤은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했고, 모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었고, 마약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의 성분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지드래곤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경찰에서 심문을 받았을 때 내가 대마초를 하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응했다. 그런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라며 “일본에서 콘서트가 있었는데 뒤풀이 파티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 그곳에서 모르는 분에게 담배를 받아서 피운 게 화근이 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대마초와 담배의 향과 맛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워낙 술에 많이 취해 잘 몰랐다”라며 “독한 담배, 혹은 시가 정도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타인에 의한 실수로 넘어갔으나, 이번에는 다를 가능성도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입건 이후 “우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애매모호한 거취가 경찰 입건 후에야 밝혀진 셈이다. 유명 연예인이 지드래곤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후 경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 이선균(왼쪽), 유아인.  ⓒ곽혜미 기자
▲ 이선균(왼쪽), 유아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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