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페이스리프트 드디어 공개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세단 1위에 오른 K5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등장했다. 10월 25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으며, 기존 모델과 비교 했을 때 납득할 만한 디자인을 갖췄는지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기본 방향성은 미래지향적이며 역동성을 강조한 형태다. 직전 모델부터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쏘나타 대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신차는 K5의 특징을 다듬어, 완성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한편 소비자들은 신형 K5 디자인을 두고 여러 의견을 보이고 있다. 마음에 든다는 의견과 너무 과한 변화라는 주장이 상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 많은 신형 K5 익스테리어
K5의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했다. 기아측은 오퍼짓 유나이티드로 더욱 역동적인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요컨대, 더 공격적이며 과감한 방향에 힘을 실었다는 의미다.
신차 디자인의 핵심인 전면부 컨셉은 독특하다. DRL 디자인은 기존 대비 디테일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기아측은 심장박동(Heart Beat)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라 밝혔다.
또, DRL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재해석했다. 덕분에 표현하고자 했던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만들어냈다. 프론트 범퍼는 날개 형상으로 견고하며 스포티한 모습으로 재구성 됐다.
옆에서 본 신형 K5는 스포츠세단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특히 16~19인치의 여러 휠 디자인을 선택지로 제시해 적용 휠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했다. 이 중 블랙핏 한정 휠 디자인은 고성능 세단에서 볼 법한 형태를 갖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리어램프는 서로 다른 의견이 상충한다. 긍정 의견을 살펴보면, 날카롭고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의견이다. 반대로 부정적인 시각은 아래로 뻩은 리어램프 선 때문에 차 디자인 전반을 해친다고 봤다. 특히 K3를 언급하며 중형세단에 적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인테리어
신형 K5의 인테리어는 1열 대시보드 레이아웃의 변화에 주목하자. 요즘 신차에 폭넓게 적용 중인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미래지향적이며 수평지향적인 분위기를 구현했다. 종합하면 간결함 덕분에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을 담백한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또한 공조 버튼부의 간소화와 대시보드 직선 레이아웃으로 단순함에서 세련미를 끌어올렸다. 기아측은 앞서 언급한 특징 외에도 개방감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어 변속부는 현대차와 다른 길을 걷는다. 이제는 기아 신차의 특징으로 분류 할 만한 ‘변속 다이얼’ 채택했다. 지문인증 기능을 비롯해 주행 관련 버튼들이 센터 콘솔부에 몰려 있어, 직관적이며 편리한 조작성을 기대할 수 있다.
오히려 쏘나타는 기회?
신형 K5에 대해 많은 이들은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인다. 전면부 DRL에 대해선 ‘번개’라 부르며 부담스럽다고 평가한다. 이번만큼은 신형 쏘나타 디자인이 더 낫다는 주장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들이 찻잔 속의 태풍인지, 실제 소비자들의 공통된 의견인지는 판매량을 보면 알 수 있다. 오랫동안 의기소침했던 쏘나타가 1위를 탈환할 지, K5의 약진이 계속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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