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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카타르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카타르 ‘교육도시(Education City)’에 위치한 연구중심대학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HBKU)를 방문해 청년 세대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해당 국가의 청년 세대들을 만나 소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교육 도시 HBKU 1층 컨퍼런스 룸에서 한국의 문화체육과 첨단연구에 관심이 많은 학생 50여명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저는 여러나라를 순방할 때마다 가급적이면 그 나라의 대학을 꼭 찾는다”며 “그 대학교의 젊은 학생들이 결국 그 나라의 인재이고 미래를 짊어질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미국에서는 뉴욕대, 일본에서는 게이오대, 베트남에서는 하노이대를 찾았다”며 “또 직전에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킹 사우드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운 좋게 카타르를 처음 방문하면서 국빈으로 오게 됐다”며 “여기 학생들을 보니 제가 대학 졸업한지 40년이 넘었는데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 하마드 대학에 유학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 한국과 카타르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은 세상의 대전환기”라며 “첨단과학기술에 얼마나 투자를 하고 누가 앞서느냐에 따라 앞으로 그 나라 국민과 국가의 경제적 지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 정부도 도하를 세계적인 경제·과학기술 허브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대한민국 역시 디지털과 첨단 산업 많은 분야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카타르와 한국의 협력이 역동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도전할 기회도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나 대한민국이나 영토와 인구가 작다”며 “그러나 우리 청년들이 과학기술을 매개로 힘을 합칠 때 우리가 뛸 수 있는 시장과 공간이 넓어지고 디지털 영토는 우리가 꿈꾸는 만큼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는 양국 미래세대들이 한국어와 한류를 매개로 다양한 인적교류를 해내가고 공동기술연구 및 관광교류로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역시 “(이번 HBKU 방문은)현지 청년 리더들과의 대면 소통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넓히고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교육 도시 내에 위치한 모스크를 찾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차장은 “우리 정상 내외가 모스크를 방문한 것은 카타르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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