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인 전청조씨(27)가 ‘사기 전과가 있는 여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3년 전 전씨가 복역 중 남성과 혼인신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25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의 유튜브 채널에는 전씨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다루는 영상이 올라왔다.

먼저 이진호는 전씨의 초혼 여부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서 결혼했고, 그중 한 차례만 혼인 신고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따르면 전씨는 2017년 제주도에서 동성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당시 상대 가족들은 그가 남성인 줄 알았다. 이후 전씨는 2020년 9월 남성과 혼인신고 했다.

이진호는 “전씨는 2020년 7월에 기소돼 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상대 남성 역시 복역 중이어서 서로 교도소 펜팔을 통해 만나 혼인신고까지 했다가 1년 뒤 이혼했다”며 “전씨는 2년 3개월 복역, 남성은 좀 더 오래 복역했다. 두 사람이 부부 생활은 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혼인신고를 한 데에는 특수한 목적이 있지 않았냐는 추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전씨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복역 중 이혼했다고 한다.

또 이진호는 남현희와 전씨가 알게 된 시점이 지난해였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두 사람을 함께 만난 지인은 “전씨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남현희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알 겁니다”라고 답했다.

다시 말해 전씨가 남현희를 만날 때 남자 행세를 해서 남현희는 여자인지 몰랐을 가능성이 있으나 뒤늦게 여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거라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 이진호는 “남현희가 인터뷰에서 ‘엄마는 그냥 미국 가라고 하셨다’고 말한 부분이 단순히 15세 나이 차 때문이 아니다. 가족도 여자인 걸 알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전씨는 지인들에게 성전환 수술을 하고 싶다고 수차례 얘기했으나 실제로 실행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게 이진호의 주장이다. 이진호는 “전씨는 지난해 말까지도 여성이었고 올해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2’라는 것을 확인했다. 생물학적으로 남성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씨의 사기 결혼 의혹과 자녀 여부에 대해서는 “전씨의 많은 지인이 전씨에게 아이가 있는 거로 알고 있다. 전씨가 본인의 아이에 대해 많이 얘기했지만, 그 누구도 아이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씨의 자금과 경호원 출처에 대해서는 “교도소 동기가 말하길, 전씨가 이전 징역 때 많이 해 먹어서 돈이 많다고 한다. 3억원보다 많은 재산을 축적했고, 실제로 1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다”면서 “먼 친척 중에 조직 생활하는 분이 있다더라. 굉장히 가까운 사이인데 (경호원 대동에) 도움을 준 게 아닌가 싶다. 국내 여행 다닐 때는 경호원 4~6명 데리고 다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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