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 전청조, 경찰 신원조회서 주민등록상 ‘여성’ 확인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SNS에 올라와 있는 남현희(왼쪽)와 전청조씨의 모습/사진=뉴스1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결혼 예정이라고 했던 전청조씨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석방됐다. 이 과정에서 진행된 경찰 신원조회 결과 전청조씨 주민등록상 성별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남현희 모친 집에서 전청조씨가 붙잡혔다.

전청조씨는 남현희 모친 집에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이별 통보 후 모친 집에 머무는 남현희를 전청조씨가 찾아왔고, 이를 그의 모친이 신고한 것이다.

경찰이 전청조씨 체포 후 신원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성별은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성’이었다.

경찰은 우선 남현희에 대한 스토킹 피해자 긴급 응급조치를 한 상태다. 남현희에게는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조사 후 전청조씨를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석방했다. 남현희에 대해서는 모친 집으로 직접 찾아가 대면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남현희와 전청조씨 모두 며칠간 잠을 못 자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남현희와 전청조씨는 최근 연인 사이라며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전청조씨를 대상으로 성별, 사기 전과 등 여러 의혹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