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 소동이 빚어지고 있는 전청조씨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어 석방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성별이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26일 오전 1시 9분께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청조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씨는 성남 중원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남씨의 어머니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며 연락한 혐의를 받는다.
남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전씨를 붙잡았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경찰에 체포된 후 신원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2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심야 시간 전씨를 조사하려 했다가 전씨가 고통을 호소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하고 이날 오전 6시 30분 무렵 석방했다. 전씨가 경찰에 붙잡힌 이후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경찰 측은 전씨의 혐의 사실 확인을 위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남씨와 전씨는 진지한 연인 사이라며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는데, 전씨에게 사기 전과 의혹 등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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