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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완전히 속았다”…전청조, 신원 조회서 ‘여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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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주장했다. 남현희는 전 씨가 자신의 이름을 팔아 투자금을 편취했으며, 전 씨에게 속아 임신한 줄 알았다고 했다.

26일 여성조선은 전청조와 남현희의 인터뷰를 각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밤 전 씨의 자택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 씨는 “세 시간 전에 (남현희가) 나갔다”며 “저는 현희랑 같이 잘 살고 싶다. 근데 이렇게 돼버리니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한테 너무 많이 안 좋은 이미지니까. 그래서 헤어지는 게 답이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 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해명하고 싶어했으나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다”며 인터뷰를 급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해당 매체는 남현희와 약 두 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남 씨는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말했다.

남 씨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전청조가 사기 행각을 벌이려 했다는 고발이 접수돼 경찰과 피해자가 시그니엘 자택을 방문했다. 남 씨는 이때 전 씨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하고 투자금을 편취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 씨가 쥐어준 10여개의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임신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전 씨는 매번 포장지가 벗겨진 임신테스트기를 줬고, 모든 결과가 두줄이었기에 자신이 임신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 남현희의 주장이다.

한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여성’ 전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 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쯤 성남시 중원구의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 씨는 주민등록상 ‘2’로 시작하는 ‘여성’임이 드러났다.

경찰에 붙잡힌 전 씨는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이에 경찰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하고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전 씨를 석방했다.

남현희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의 공효석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2년 만인 지난 8월 이혼했다.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3일 전 씨와의 재혼을 전격 발표했다. 이후 ‘미국 태생 승마 전공자’, ‘재벌 3세’, ‘IT기업 임원을 거친 사업가’ 등으로 알려진 전 씨의 경력을 의심하는 루머들이 온라인에 확산했다.

당초 남성으로 알려졌던 전 씨는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사기 전과까지 드러났다. 전날 공개된 전 씨의 과거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2018년~2020년 10명의 피해자에게 3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로 2020년 12월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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