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각종 의혹이 제기된 자신의 재혼 상대 전청조 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남현희는 26일 여성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전 씨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밝혔다.
여성조선에 따르면 전 씨는 남현희의 이름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여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편취했다. 남현희는 지난 25일 오전 피해자들이 자신의 시그니엘 자택을 찾아와 “저희는 감독님 이름 믿고 전 씨에게 투자했다”고 말한 뒤에야 전 씨의 행각을 알게 됐다.
이후 남현희는 모든 짐을 정리해 시그니엘을 떠났으며 그간 전 씨의 주도하에 모든 것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례로 전 씨가 자신에게 매번 포장지가 벗겨진 임신테스트기를 건넸으며 모든 결과가 2줄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남현희는 임신하지 않았다.
남현희는 또 ‘전청조가 이전에 여자였다’라는 여성조선 질문에 “그렇다.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며 “주민등록증도 1로 시작하는 것과 2로 시작하는 것 2개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신테스트기가 두 줄이 떠 의문이었다. 산부인과에 가서 진단 받으려고 했는데 전 씨가 계속 막았다”고 덧붙였다.
전 씨와의 재혼에 대해서는 전 씨의 성전환 사실을 알고도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3일 남현희와 전 씨는 여성조선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결혼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당시 전 씨는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한 재벌 3세 등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인터뷰 이후 전 씨의 성별, 직업, 출신 등에 관해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또 그가 대역까지 동원해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는 제보도 이어졌으며 실제 전 씨가 지난 2020년 12월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3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해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판결문까지 공개됐다.
남현희는 최초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모든 허위사실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나 전 씨에 대한 의혹이 불어나자 전 씨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모친의 집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별을 통보받은 전 씨는 26일 오전 1시 9분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남현희 모친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로 현행범 체포됐다가 약 5시간 뒤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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