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27)가 남현희(42)가 임신한 것처럼 속일 때 사용한 임신테스트기에 누리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현희는 그동안 전청조를 남성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자 여성조선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매체에 따르면 남현희는 여성조선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가 임신한 것처럼 전청조가 날 속이려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내민 임신테스트기로 임신 여부를 확인했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임신하지 않았음에도 10여 개의 임신테스트기에서 모두 두 줄이 떴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로 미뤄 전청조는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남현희에게 건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외 인터넷몰에서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팔고 있다. 가짜 임신테스트기로 검사하면 비임신자 소변으로 검사해도 두 줄이 뜬다.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할 필요가 있는 여성이나 연인 등에게 임신했다고 장난을 치고 싶은 여성이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청조의 과거를 보면 이 같은 사기를 칠 법도 하다.남현희를 스토킹한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가 과거에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으로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전청조는 2020년 5월과 10월 별개의 사기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2년과 8개월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2월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병합해 심리한 뒤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전청조에게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각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 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형기를 채웠다고 가정하면 전청조는 지난해 말쯤 감옥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또다른 먹잇감을 찾던 전청조의 시야에 안타깝게도 남현희가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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