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 6723억 사들여… 상장 이후 빠른 성장세
美 IRA 영향… 2차전지소재 업체 장기 성장성 부각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중 ‘TIGER 2차전지소재Fn ETF’가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6723억원이다. 같은 기간 국내에 상장된 ETF 중 가장 큰 규모이며 해당 ETF가 지난 7월에 신규 상장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빠른 성장세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2차전지 ETF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데다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을 통해 양극재 중심인 2차전지소재 업체의 장기 성장성이 부각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는 ▲에코프로 ▲POSCO(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등 2차전지소재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양극재와 수직계열화에 중점을 둔 ‘FnGuide 2차전지소재 지수’다.
해당 ETF의 양극재 관련 기업 비중은 90%에 육박해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해 가장 중요한 소재로 꼽힌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2차전지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했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등 산업에서의 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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