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파라다이스 그룹 측이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와 재혼 소식을 전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전청조 씨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파라다이스 측은 26일 입장문에서 “최근 전청조 씨 관련 보도된 기사를 통해 당사에 대한 근거 없는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게시돼 당사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며 “전청조 씨 사기 혐의와 관련해 파라다이스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나아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악의적 비방, 인신공격 등 게시글에 대해 당사는 엄중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남현희도 전청조를 둘러싼 사기 전과·성별·신분 등 관련 의혹이 확산하자 결국 결별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이날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전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이날 오전 1시9분께 남현희의 어머니 집을 찾아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가 남현희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가족 집까지 찾아간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23일 월간지 여성조선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전 씨를 놓고 교제해온 ‘남자 친구’라며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함께 한 전 씨는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현재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정보통신 사업에 나선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이후 전 씨에게 거짓 성별,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등 의혹이 일었다. 실제로 남자친구라던 전 씨의 성별은 경찰 조사 결과 여성으로 파악됐다.
과거에도 이번 일처럼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 사기를 저지른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전 씨를 조사한 후 도주·증거인멸 우려나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들어 우선 석방했다.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남현희는 2019년 은퇴하기 전까지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