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 펜싱 국가 대표 남현희. /사진=뉴스1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예비 신랑이었던 전청조가 과거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남성에게 접근해 성전환에 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청조 관련 기사에 전날 한 트랜스젠더 남성 유튜버가 남긴 댓글이 주목받고 있다.
자신을 FTM(트랜스젠더 남성) 유튜버 노네임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난 5월쯤 전청조에게 후원 관련 연락을 받았다”며 “자기(전청조) 학생이 성별 정정을 한다며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청조가) 성별 정정을 하기 위한 서류와 필요한 수술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고 했다. 다 알려줬고 약속했던 후원은 미뤄지다 결국 없어졌지만 그건 괜찮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은 남현희 선수를 보여주더니 본인이 새로운 투자 사업을 한다고 일반인은 못 끼지만 특별히 끼워주겠다며 1000만원 투자를 요구했다. 다행히 주진 않았다. 기사를 보고 어안이 벙벙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전청조가 철저하게 사기를 준비한 거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이러려고 남자 행세 한 거였냐”, “진짜 악질이다”, “도움 준 사람한테까지 사기 치려고 했네”, “볼수록 레전드인 사건” 등 반응을 보였다.
전청조를 둘러싼 논란은 남현희가 지난 23일 그와 재혼 소식을 알리며 시작됐다. 성별 논란부터 사기 범죄 연루까지 각종 의혹이 제기됐고 남현희는 재혼 발표 사흘 만에 결별을 알렸다.
지난 25일 결별 한 남현희는 함께 지내던 집을 떠나 모친의 집으로 향했고, 전청조는 이날 오전 1시9분쯤 남현희 모친 자택을 찾아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다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체포 후 신원조회 과정에서 드러난 전청조의 성별은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성’이었다.
경찰에 붙잡힌 전청조는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이에 경찰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하고 이날 오전 6시30분쯤 그를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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