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아이폰14프로 리뷰보다 낮은 수치”
“발열·변색 등 초기 구매자, 불만 반영된 것”
애플의 신제품 프로라인업인 ‘아이폰15 프로’가 역대 애플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26일 제품 리뷰 사이트 퍼펙트렉(PerfectRec)는 퍼펙트렉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69만건 이상의 리뷰어 중 73%으로 부터 5개의 별점을 받았다. 이는 아이폰14 프로(76%)와 아이폰13 프로(84%)보다 낮은 수치로 역대 프리미엄 아이폰 중 가장 나쁜 결과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iOS 17.0.3 업데이트로 이러한 우려를 종식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과열에 대한 아이폰15프로와 아이폰15프로맥스 사용자들의 초기 불만이 별점 5점 이하의 평가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애플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제품을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아이폰15 프로모델의 발열이 지나치게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기기가 게임을 하거나 전화 통화나 페이스타임 등을 할 때 기기의 뒷면이나 측면이 금세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일부 이용자는 이들 모델이 충전을 위해 연결되는 동안에 과열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온도계로 아이폰 기기의 온도를 확인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애플은 지난달 30일 과열 사실을 인정하며 “소프트웨어 버그가 일부 아이폰 기기에서 나타난 과열의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특정 앱을 구동할 경우 iOS 17 시스템에 과부하가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이 특정 앱 중에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소셜미디어) 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퍼펙트렉은 보고서를 통해 “얼리 어답터들이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과 더 전형적인 소비자들이 제품을 받아들이는 방식 사이에 약간의 괴리가 있다는 것을 이론화하고 있다”며 “출시 당일 아이폰을 주문하는 사람들은 연말에 구매하는 사람들보다 더 큰 기대감과 실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이폰15 프로라인업과 달리 아이폰15(76%)와 아이폰15플러스(748%) 등 기본 모델은 아이폰14 라인업보다 더 좋은 결과를 받았다. 퍼펙트렉은 “아이폰 15 모델들이 새로운 디자인, 더 나은 카메라, USB-C충전단자, A16 바이오닉 칩과 같은 더 분명한 업그레이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 해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