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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담배로 착각”했다던 지드래곤, 12년 만에 또 ‘마약 혐의’…이번엔 뭐라고 할까 [MD이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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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난 그런 적이 없는데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하니까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초반에는 믿지 않았다” – 2012년 ‘힐링캠프’에서 내놓은 지드래곤의 해명.

12년 만에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GD, 35·본명 권지용)이 다시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12년 전 ‘착각’이라고 말했던 그가,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

25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경찰은 앞서 알려진 배우 이선균 사건과 지드래곤 사건은 별개의 건이라고 알렸다. 경찰은 유흥업소 여직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조사과정에서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입건 사실이 알려진 뒤 지드래곤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당사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은 12년 만의 일이다. 그는 지난 2011년 일본의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이듬해 출연한 SBS ‘힐링캠프’에서 지드래곤은 ‘콘서트를 마친 후 참석한 뒤풀이 파티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담배를 받아 피웠던 것이 대마초였다’는 주장을 내놨다.

당시 그는 “난 그런 적이 없는데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하니까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초반에는 믿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내 그럴 줄 알았어’라는 댓글을 보고 상처 받았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놀랐다. ‘네가 빅뱅의 악의 축’같은 댓글을 보고 억울하기보다는 많이 충격을 받았다. 방송 후에도 곱지 않은 시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잘못이기 때문에 앞으로 갚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 사건과는 별개로 이선균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유흥업소 실장 B씨의 서울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선균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해 조만간 출석 통보할 예정이며, 시약 검사 등을 통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한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 역시 착수할 전망이다.

이선균과 B씨 등 3명은 입건됐으며,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 작곡가 정다은(개명 후 이태균·31) 등이 내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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