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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포장용기 등 다양한 포장재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 [SK지오센트릭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포장재 기업 암코(Amcor)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활용 플라스틱 원료 공급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열분해유는 매립, 소각되던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녹여 추출한 기름이다. 일련의 후처리 공정을 거친 후에는 원유에서 추출한 화학 제품과 동일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부터 울산 어드밴스리사이클링클러스터(ARC)에서 생산하는 열분해유를 원료로 제작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을 암코에 공급한다. 암코는 원료로 의약품, 화장품, 식품 제품 등에 쓰이는 포장재를 제작해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는 포장재 관련 추가 협력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암코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기업으로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하는 광범위한 종류의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기준 41개국 218개 공장에서 약 4만1000여명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울산 ARC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공급 기업은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ARC에 열분해 공정 외에도 해중합, 고순도PP 추출 기술을 도입해 여러 종류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축하고 있다. 연간 재활용되는 폐플라스틱 규모만 32만t이다. 이에 따라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SK지오센트릭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글로벌 유수의 포장재 기업인 암코와 울산ARC 제품 기반협력을 시작하게 됐다“며 “플라스틱 쓰레기로 생산된 열분해유가 최종 소비재 제품 포장재까지 적용되는 공급망을 확대해 순환경제 구축에 지속해서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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