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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정찬성 “경기 도중 은퇴 생각, 이전엔 정신력 문제라고 부정해”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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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정찬성 /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라디오스타’ 정찬성이 은퇴 결심 후일담을 전했다.

25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조혜련, 정찬성, 김호영, 이은형이 출연한 ‘코리안 활력 좀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정찬성은 2011년 UFC 데뷔, 2013년 페더급 세계랭킹 3위, 2013년·2022년 챔피언 타이틀전에 2회 도전한 유일한 한국인의 기록을 자랑했다. 그 외에도 UFC 메인이벤트 10회 연속 출전, 종합격투기대회 보너스 9회 수상 기록 후 세계랭킹 1위 할로웨이와 경기로 은퇴했다.

이에 대해 정찬성은 “그 경기하기 전엔 은퇴 생각이 없었다. 서울에서 은퇴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경기장에서 보는 거랑, TV에서 보는 거랑 완전 다르다. 주변 지인들도 초대할 수 있다. 그런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다. 근데 경기 중간에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정찬성은 “원래 맞으면 다 버틴다. 근데 정신은 괜찮은데 몸 중심이 안 잡힌다. 한두 번이 아니라 3라운드 내내 그러다 보니까 이젠 그만해야겠더라”고 고백했다.

이와 관련해 정찬성은 “사실 마지막 타이틀전에서 한 번 느꼈는데 그땐 부정했다. 이건 의지와 정신력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쨌든 몸이 말을 안 듣더라. 그땐 슬펐다”고 말했다.

또한 정찬성은 “승패와 상관없이 서울에서 한 번 더 (경기를) 하려고 했다. 한국에서 하면 한국종합격투기가 발전하고, 신인 선수들도 계약을 할 거고, 좋은 게 엄청 많다”며 “제가 아니면 UFC가 한국에 올 수 없다더라. 그 얘기를 듣고 제가 책임져야겠다 싶었는데 아쉽다. 그러면 멋있었을 텐데”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정찬성은 “그래도 은퇴 경기가 너무 멋있게 나왔다. UFC 선수 중에 그렇게 은퇴한 사람이 없다. 사람들이 제 곡 ‘좀비'(zombid)’를 불러주는 것도 고마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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