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 파트너 전지희에 남다른 애정
탁구 선수 신유빈이 복식 파트너 전지희 선수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실전은 기세다’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신유빈에게 “볼 때마다 키가 엄청 큰다. 그때보다 더 큰 것 같다” 반가워했다.
유재석은 “신유빈 선수가 다섯 살 때 국가대표가 돼서 일곱 개의 금메달을 따겠다.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바지 엄마 아빠 언니 나 이렇게 나눠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유빈은 쑥스러운듯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 선수와 함께 복식 금메달 딴 신유빈은 전지희 선수와의 호흡에 대해 “살면서 그런 파트너를 만난 것도 큰 행운이다, 난 운이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후 전지희 선수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고 “저는 자신감이 높지 않은 편이다”며 “그런데 유빈이가 긍정적인 선수라 되게 많이 도움됐다. 다 괜찮다고 말해준다. 유빈이가 태어나줘서, 같이 복식하게 돼서 너무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신유빈은 슬럼프에 대해 손목 부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힘 자체도 안 들어가고 라켓을 쥐기도 힘들었다. 공이 밖으로 나가니까 ‘이걸 어떡하지 싶었다’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컨트롤이 아예 안 돼서 힘들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신유빈은 “탁구 선수인데 라켓도 못 들고 남들 하는 걸 보고만 있어야 하니까 1년 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매일 하루도 안 빼고 계속 울었던 것 같다”며 “탁구공 소리도 듣기 싫었어요, 내가 못 하는데 남들 하는 것 보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1년 동안 탁구 외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며 “손목이 나았을 때 ‘준비 땅’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놔야겠다”는 각오로 운동을 쉬지 않고 했다고 전했다.
진주희 MK스포츠 온라인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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