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역사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배우 조진웅이 홍범도 장군 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조진웅이 함께 했다.
앞서 조진웅은 지난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으로 선정돼 78년 만에 고국으로 모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 여정에 일명 ‘국민대표’로 동행한 바 있다. 그간 영화 ‘대장 김창수’, ‘암살’ 등에서 독립투사 역을 맡았던 조진웅은 국민특사가 되어 카자흐스탄부터 대전현충원의 유해 봉환식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2019년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 출연했던 조진웅은 당시 “항일 영화를 많이 해왔던 사람으로, 그런 작업을 할 때마다 ‘나라면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처음에는 ‘저 같은 사람은 못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런데 그런 역사의식이 하나둘 쌓여가니 어느 순간 ‘무조건 한다’고 답하게 되더라”라며 “그런 역사를 몰랐던 나에 대한 부끄러움도 있고 그런 상황이 오면 그렇게 하는 게 마땅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진웅은 2021년에도 해당 프로그램에 깜짝 등장했다. 조진웅은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청년 김구 역을 맡았던 때를 회상하며 “역사에 무관심했던 것이 부끄러워서 매년 3월 1일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선생의 묘에 찾아간다”고 말해 역사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또 조진웅은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추상옥 역을 맡았던 것을 계기로 일제강점기 최대의 항일무장투쟁 기지로서 3,500여 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신흥무관학교의 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배우 활동 중에도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역사를 바로 잡으려 노력하는 조진웅. 뚝심 있는 행보를 보이는 그에게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멋지다”,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다”라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조진웅은 오는 11월 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독전2’에서 형사 원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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