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지난 19일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 일환에 따라 신한플레이에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신한카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정부가 금융 앱에서 코레일의 모든 열차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게 문호를 개방했다. 은행은 KB국민은행, 카드사는 신한카드, 핀테크는 토스에 그 기회를 부여했다.
예매 방법은 3사 모두 간단한다. KB국민은행(KB스타뱅킹), 신한카드(신한플레이), 토스 앱 내 기차 예매 서비스에서 출발역과 도착역을 검색하고 좌석 선택을 거쳐 결제를 완료하면 된다. 진행 방식은 비슷하지만, 이들 서비스에도 약간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토스와 신한카드는 승차권 결제까지 단 25초가 소요된다. 우선 앱에서 승차권 예매 탭을 찾기가 쉬웠다. 토스는 ‘전체앱→교통→기차 예매하기’, 신한카드는 ‘메뉴→교통→기차 예매’로 양사 모두 3단계만 거치면 됐다.
국민은행의 경우 ‘전체앱→생활/혜택→생활→국민지갑→기차예매’ 5단계를 거쳐야 했다.
결제 방법도 토스와 신한카드가 국민은행보다 간단했다. 회원일 경우 기존에 연결해 둔 은행 계좌로 결제가 돼 간편했다. 신한카드는 최종 결제 수단에 ‘신한Pay머니 모바일’을 적용했다. 신한Pay머니 모바일은 돈을 충전하거나 계좌를 연결해 쓸 수 있는 모바일 카드다.
국민은행은 최종 단계에서 바로 결제가 되지 않고, KB국민카드의 결제 서비스인 KB Pay 앱으로 넘어가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
3사 중 신한카드만 ‘장바구니’ 기능을 추가했다. 실수로 승차권 예매 페이지를 나가더라도, 기존에 보고 있던 승차권이 자동으로 장바구니에 저장되도록 했다.
이번 KTX 승차권 예매와 함께 SRT 예매 서비스도 올해 연말까지 KB스타뱅킹·신한플레이·토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은 올 연말까지 SRT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추가해 ‘KTX-SRT 복합 운행구간’ 원스톱 기차 예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도 SRT 승차권 예매 서비스 개통을 추진해 신한플레이에서 KTX 서비스 동시에 이용 가능하게끔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는 “연내 토스 앱에서 SRT 예매 서비스 개시 등 토스가 이뤄온 금융 혁신에 더해 국민 모두를 위한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이 25일 ‘기차예매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개방된 기차 예매 서비스를 활용해 여행과 교통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는 물론, 포인트 적립과 여행자 보험 무료 가입, 쏘카 45% 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최초 이용 시 300 월렛 포인트와 이용 금액 5%(최대 300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KB국민카드도 추첨을 통해 1등에게 최대 100만원의 KB페이 머니쿠폰을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신한플레이에서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예매금액의 10%, 최대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차역에 있는 편의점(StoryWay)에서 건당 1만원 이상 이용시 3000원을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토스는 승차권 예매를 완료한 고객에게 카셰어링 서비스인 쏘카 45% 할인권을 제공한다. 출발지나 도착지와 연계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토스프라임 가입자는 승차권의 최대 4%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토스페이 첫 이용 고객에게는 토스포인트 1000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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