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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26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CES 2024 기술 트렌드와 한국 참가 업체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 해당 행사는 내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온'(ALL ON)을 주제로 열린다.
정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더욱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기술 우선(Tech-First)’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HD현대가 화석 연료 체제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시스템 솔루션으로 전환하면서 구축한 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인프라 전환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CTA 측은 HD현대가 미래를 내다보는 획기적인 혁신으로 글로벌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정 사장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CES에서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기조연설을 한 적이 있으며 HD현대의 기조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판영 HD현대 전무는 “올해는 우리가 어떻게 바다를 인류에게 돌려줄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내년에는 땅에서 어떻게 인류에게 좋은 일을 할지를 주제로 전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ES 2024에서는 HD현대 외에도 로레알, 월마트, 나스닥, 지멘스, 엘레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기조연설을 한다. 500여개 한국 기업이 CES 2024 참가를 확정했다. HD현대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두산 등 주요 기업과 스타트업 300곳 이상이 전시한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 겸 CEO는 “한국은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이며, 한국 기업들이 CES에서 굉장히 멋진 전시관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는 스타트업이 전시하는 ‘유레카파크’에 한국이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참가 기업을 보냈고, CES 혁신상도 200개 넘게 가져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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