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CES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그룹의 비전인 ‘바다 대전환’을 소개하는 모습 [HD현대 제공]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정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건설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이하 ‘CTA’)는 HD현대가 CES 2024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26일 발표했다. HD현대는 건설장비 및 에너지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친환경 인프라 기술 개발과 선박 및 조선소 구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건설 산업 분야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것이야 말로 현재 우리 문명이 직면해잇는 많은 인간안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기조연설에서 CES와 전세계에 건설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꿔나가려는 HD현대의 디지털 트윈 및 스마트 건설 솔루션 시스템 비전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HD현대는 개별 장비들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것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AI 및 데이터 기반 현장 수준의 시스템 솔루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CES 2024 기조연설에 초청됐다.
HD현대는 ‘퓨처빌더(미래 개척자)’로서 재생 에너지와 더 스마트한 인프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노력과 이니셔티브를 오는 CES 2024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정기선 사장은 지난 CES 2023 미디어데이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HD현대의 그룹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CES 2024를 통해 HD현대는 디지털화와 탄소 배출 감소 가속화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회사의 다양한 비즈니스 및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여줄 예정이다.
질의응답하는 게리 샤피로CTA 회장 겸 CEO,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수석부사장, 존 켈리 CTA 부사장[CTA 제공] |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회장 겸 CEO는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려면 대담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면에서 정기선 사장과 HD현대는 매년 CES를 통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온(ALL 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CES 2024에서 우리는 HD현대가 선보이게 될 지능형 시스템과 자동화 기계를 시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또한 CES 참석자들은 HD현대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가상현실에서의 스마트 원격제어, 자립형 에너지 시스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CES 2024는 내년 1월 9일부터 1월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HD현대 외에 로레알(L’Oréal), 월마트(Walmart), 나스닥(Nasdaq), 지멘스(Siemens), 엘레반스(Elevance)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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