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지난 25일 향후 6개월 간 700억원 규모 자사주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에 공시하였던 중기 주주환원책(2023~2025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 목표) 이행을 위한 결정이다.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올해 별도순이익 4536억원 전망치와 전년도 DPS(주당배당금) 3000원 대비 최소 유지 혹은 상향 의지를 고려했을 때, 주주환원율은 3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예상보다 높은 환원율은 이번 사태 의식했다고 추측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매입 발표로 저점에서 주가 반등한 사례 경험, 10월 26일부터 영풍제지 매매거래 재개에 따른 미수금 손실규모 파악가능,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주가수준 감안하면 이번 공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더 높다”라고 평가했다.
충당금 적립 외 우려사항은 키움증권 본업의 경쟁력 훼손 여부이다. 지난번 CFD 이슈 때 경험했듯이 통상 금융당국의 규제는 개별기업이 아닌 업권 전체에 적용된다.
윤 연구원은 “향후 증권업 전반적으로 중개 혹은 대여 영업에 타격이 있을 수 있으나 타사 대비 키움증권만 브로커리지 혹은 이자이익 실적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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