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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 환자가 골든아워 안에 빠른 이송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보건복지부는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과 전문의를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중증·응급 심뇌혈관환자가 최초 이송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이송될 병원을 찾지 못하는 등의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막기 위해 병원과 의사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그동안 공식적인 체계 없이 구급대와 병원, 의사가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며 응급 환자 발생에 대응해왔는데 정부가 네트워크를 제도화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시범사업 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간이며, 유형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네트워크형·전문의 간 인적 네트워크형 두 가지다.
첫째 유형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1곳을 중심으로 3∼6개 병원과 지역소방서가 협력해 직통전화를 만들고 응급환자 선별·환자별 병원 지정·치료팀 준비와 신속치료를 결정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네트워크에는 지원금을 사전에 50% 일괄지급하고 성과에 따라 사후에 나머지를 차등 지급한다. 신청은 11월 1일부터 13일까지다.
두 번째 유형은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의 심뇌혈관질환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전문의 7인 이상이 협력해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문치료 간 연계·응급-전문치료 연계 두 가지 목표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네트워크에는 운영에 필요한 지원금을 사전에 100% 일괄지급하고 성과에 따라 최대 40%까지 추가지급한다. 신청은 11월 13일부터 21일까지다.
복지부는 오는 31일 서울역 인근 세브란스빌딩에서 설명회를 열고 사업 내용과 평가방법을 소개한다. 시범사업 상세 공고는 복지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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