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지난 24일 영중면에서 발생한 군소총탄 민간차량 피탄사고에 대해 26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같은 날 오후 5시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 영평사격장) 후문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18시 20분 이동 중이던 민간 차량 앞 유리에 군 소총탄이 날아들었으며 당시 인근 영평사격장에서 미군 소총 사격 훈련이 시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시는 26일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강태일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장과 임원 등은 대책회의를 개최해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해당 사고가 단순 훈련 사격에 의한 사고가 아니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위협으로 볼 수 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했기때문이다.
포천시와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는 26일 오후 5시 영평사격장 정문 앞에서 사고발생 원인 규명 전까지 영평사격장 사격을 중지하고, 안전대책 마련을 건의하는 내용의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시민 집회를 개최할 것임을 밝히는 등 집회를 예고했다.
또한, 시는 영평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를 긴급 개최해 국방부 차원의 주민설명회 및 향후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고 국방부와 미8군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등 관련기관을 방문하여 철저한 진상조사와 합당한 보상, 사격장 폐쇄 또는 이전을 요구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민은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모든 피해를 감내하고 있다”며 “계속된 훈련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사격장 폐쇄 등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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