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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연구센터에 항공유 분석실을 신설함에 따라 항공유(Jet A-1)에 적합한 품질검사 체계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양경찰 항공기는 해상에서의 치안 활동으로 인해 염분이나 수분 등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돼 있으며, 이는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항공유 품질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항공유를 민간기관에 위탁해 검사 시 장기간 및 비용이 발생하는 등 대안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해양경찰 항공과는 해양경찰 연구센터와 협업을 통해 항공유 분석실을 신설하고, 연구센터에 검사업무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설된 항공유 분석실은 입도분포 측정기를 포함한 약 10여 종의 첨단장비를 구비해 △수분 분리 지수 △고형물 분포 △증류 성상 등 항공유 성분을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해경은 향후 단계적 검사장비 확보를 통해 항공유 정밀 분석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백학선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연구센터의 항공유 분석을 통해 분석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정확한 품질관리로 항공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해양경찰 연구센터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석유제품 분야에 대해 국제공인 인정을 받은 시험기관으로 조직, 시설, 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네덜란드 IIS(Institute for Interlaboratory Studies) 시험연구소에서 주관하는 항공유 분야 국제숙련도에 참가하는 등 항공유 분석의 공신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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