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1980년부터 매년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추도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내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날 추도식에 11년 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식이 끝난 뒤 박근혜 전 대통령, 직계 유족들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대통령 취임식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최근 민생과 소통을 강조한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의 본질인 민생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정치의 본질에 가장 근접했던 지도자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추도식 참석은 이러한 각오를 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