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인도에서 현지 판매 거점을 대상으로 ‘그린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린 워크숍은 해외 판매 거점을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아의 지속가능 경영전략인 ‘친환경 서비스 네트워크 비즈니스 모델’ 일환이다.
기아는 그린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 최대 80%까지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태양광 기반 11㎾ 규모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마련해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늘린다.
또 빗물 수거 장치로 빗물을 저장해 지하수 고갈을 막고 폐수 처리 장치를 활용해 세차에 쓴 폐수를 정화해 재사용할 예정이다. 스팀 세차장도 신설해 세차에 사용되는 물 사용량을 최대 95%까지 줄인다. 자동 광센서와 자연조명 시스템도 마련해 현지 판매 거점이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 판매 거점에 나무·식물을 심은 ‘그린월’, 물 안쓰는 소변기,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 등을 설치해 방문 고객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브랜드 평판을 높일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달 인도 북부 하리야나주 로탁시의 ‘란시 기아’ 판매점에서 그린 워크숍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행했다. 오는 2026년까지 인도 내 150곳 이상 판매 거점에 적용하고, 글로벌 거점으로도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기아 관계자는 “다음 세대에게 깨끗한 지구 환경을 물려주는 사회적 기업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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