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원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지하 관통을 두고 갈등을 빚던 현대건설과 국토교통부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26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앞서 24일 오후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국토부 GTX 정보공개 청구소송 취하의 건’과 ‘현대건설 명예훼손 고소사건 취하의 건’을 가결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그간 GTX-C노선이 단지 지하를 관통하는 것에 대해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우회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해왔다.
그 과정에서 주민들은 국토부에 GTX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현대건설은 GTX 집회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대립을 이어가던 양측은 최근 협의를 통해 C노선 곡선 반경을 줄여 단지를 최소 관통하는 방안으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갈등이 봉합되면서 조합에서도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한편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 199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된지 약 20년 만에 재건축이 본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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