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7%, 146.3%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71.7% 늘어난 3조303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판매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며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가동률이 상승했고, 판매보증비용 감소 등 판매 관리비 감소로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판매(도매 기준)는 104만5510대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 2% 증가했다.
지역별로 국내는 지난 8월 출시한 신형 싼타페 등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16만6969대를 기록, 전년 대비 2.8% 늘었다. 해외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북미와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댓글0